나스닥은 오르는데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하락…

네이네이버·2026년 10월 1일·8
9월 마지막 거래일 국내 증시는 생각보다 힘이 없었습니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48% 하락한 6,838.04로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6,900선을 넘어 7,000선 회복을 시도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나오면서 결국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오늘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역시 수급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도에 나섰고 특히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이어졌습니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성장주와 반도체주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는 계속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밤 미국장은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10월 1일 0시 20분대 PreKOSPI 기준으로 나스닥 종합지수는 약 +0.88%, S&P500은 +0.49% 상승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도 +1.26%, 마이크론 +0.70%, TSMC +0.61%로 주요 기술주는 대체로 괜찮은 흐름입니다. 미국의 8월 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발표된 영향이 큽니다. PCE 상승률은 전년 대비 3.4%로 시장 예상 3.7%를 밑돌았습니다. 물가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고, 이것이 미국 기술주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한국 증시와 조금 더 직접적으로 연관된 지표들이 미국 지수만큼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현재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38%로 약세이고 SK하이닉스 ADR도 -0.43%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이 1,082.35로 세션 시가 대비 -0.8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오늘 밤 시장은 꽤 재미있는 구조입니다. 나스닥 상승 → 미국 대형 기술주 강세 → 하지만 반도체지수는 약세 →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더 큰 폭 하락 미국 증시가 오른다는 사실 하나만 보고 내일 국내장을 낙관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특히 최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방향보다 외국인 수급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입니다. 오늘도 장 초반 반도체주가 강했지만 외국인 매도가 확대되면서 코스피가 결국 하락했습니다. 따라서 내일 장에서는 지수 자체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외국인 매수가 다시 들어오는지를 먼저 보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오늘 밤에는 한 가지 변수가 더 남아 있습니다. 마이크론의 2026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가 한국시간 10월 1일 오전 5시 30분 예정입니다. 마이크론 실적과 향후 메모리 가격·HBM 전망에 따라 현재 약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10월 2일 밤에는 미국 9월 고용지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최근 시장이 금리 변화에 상당히 민감하기 때문에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 다시 국채금리가 움직일 가능성도 체크해야겠습니다. 정리하면 오늘 밤 현재까지는 미국 증시는 좋은데 한국 증시 선행지표는 좋지 않은, 상당히 엇갈린 시장입니다. 개인적으로 내일 아침에는 단순히 나스닥의 최종 등락률을 보는 것보다 ① 코스피200 야간선물이 장 후반 낙폭을 줄이는지 ②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플러스로 돌아서는지 ③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주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④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외국인 수급이 돌아오는지 이 네 가지를 같이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9월 마지막 장이 아쉽게 끝난 만큼 10월 첫 거래일에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으면 좋겠네요. ※ 시장 데이터: 2026년 10월 1일 00:20대 PreKOSPI 및 9월 30일 국내시장 종가 기준 ※ 본 글은 시장 흐름을 정리한 개인적인 관찰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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