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코스피, 다시 반등할까? 야간선물은 강했지만 주말 사이 새로운 변수가 생겼다
PreKOSPI운영자·2026년 9월 14일·57
금요일 국내 증시는 상당히 힘든 하루였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3% 넘게 밀리며 6,800선까지 내려갔다가 낙폭을 줄였지만 결국 전 거래일보다 1.76% 하락한 6,909.91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이어졌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역시 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장이 마감한 이후 분위기는 조금 달라졌습니다.
9월 11일 금요일 밤 PreKOSPI에서 확인되는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1,098.85로 세션을 마감하며 시가 대비 0.97% 상승했습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96%, S&P500은 0.86%,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1% 상승했습니다.
PreKOSPI가 코스피200 야간선물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SK하이닉스 ADR 등을 종합해 보여주는 시장 신호도 현재 '강한 상승 신호'입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월요일 국내 증시는 금요일 급락분을 일부 되돌리는 반등장을 기대할 만한 상황입니다.
다만 이번 주말에는 금요일 야간선물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새로운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국제유가와 중동 정세입니다.
금요일 미국 증시는 생각보다 강했다
먼저 긍정적인 부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금요일 미국 증시는 최근의 약세에서 벗어나 반등했습니다. S&P500은 7,656.98로 0.86% 상승했고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26,333.04로 0.96%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도 약 1% 상승했습니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중요한 것은 반도체 분위기입니다.
PreKOSPI 기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81% 상승한 11,824로 마감했고 TSMC ADR도 1.22%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는 -0.03%로 사실상 보합이었고 마이크론은 -0.22%로 약보합이었습니다.
반도체 전체가 일제히 급등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전날까지 시장을 압박했던 반도체 투매 분위기가 진정됐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금요일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크게 밀렸던 만큼 월요일에는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 ADR은 190.07달러로 0.94% 상승했습니다. 다만 PreKOSPI 기준 본주 대비 괴리율이 +40%를 넘어선 상태이기 때문에 ADR 가격을 본주의 적정 가격으로 단순 환산해서 보는 것은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ADR은 방향성을 참고하는 지표로 활용하는 편이 적절합니다.
미국 CPI는 증시에 마냥 좋은 숫자는 아니었다
금요일 미국 증시가 상승했다고 해서 모든 상황이 좋아진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4% 상승했습니다.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상당하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 상승이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습니다.
실제로 금요일 미국 증시가 상승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물가가 낮아졌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급등하던 국제유가가 하루 동안 다소 진정됐기 때문입니다.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109달러를 넘어섰다가 금요일 104달러 부근까지 내려왔고, 미국 증시는 이를 반기며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에 가까워지면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결국 현재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 → 물가 상승 → 금리 인상 우려 → 국채금리 상승 → 기술주 부담
이라는 연결고리가 다시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다음 주 미국 연준 FOMC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PreKOSPI 주요 일정에 따르면 한국시간 9월 17일 오전 3시 미국 FOMC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단순히 금리를 올리는지 여부뿐 아니라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얼마나 열어두느냐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주말에 다시 중동 변수가 생겼다
월요일 시장에서 가장 주의해서 봐야 할 부분입니다.
금요일 뉴욕증시 상승에는 국제유가 하락이 상당한 영향을 줬습니다. 그런데 토요일과 일요일 사이 중동 지역에서는 다시 긴장이 높아졌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에 대한 새로운 공격이 발생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원유 수송시설도 드론 공격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국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입니다.
이란과 오만 사이에 해협 재개와 관련된 논의가 있었지만 즉각적인 정상화에 합의한 것은 아니며, 이란 측은 미국이 일정한 조건을 충족해야 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금요일 야간선물 +0.97%라는 숫자를 그대로 월요일 코스피 상승폭으로 연결해서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 거래가 끝난 이후 발생한 주말 뉴스는 가격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이 월요일 장을 보는 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월요일 프리장, 현재로서는 '상승 우세' 예상
현재까지 공개된 지표만 종합하면 월요일 국내 증시는 상승 출발 가능성이 조금 더 높다고 봅니다.
금요일 국내 시장에서 코스피가 -1.76% 하락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크게 조정을 받았던 데 비해 이후 미국 증시는 반등했습니다.
여기에 코스피200 야간선물 +0.97%, 나스닥 +0.96%, S&P500 +0.86%, 필라델피아 반도체 +1.81%, SK하이닉스 ADR +0.94%라는 조합은 적어도 국내 시장의 전일 급락을 추가로 확대할 만한 신호는 아닙니다.
따라서 월요일 프리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먼저 들어올 가능성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보고 있습니다.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첫 번째 시나리오는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뒤 오전 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흐름입니다. 금요일 미국 증시와 야간선물 상승을 반영해 출발하지만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를 확인하려는 경계심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중동 관련 추가 악재가 나오지 않고 국제유가가 안정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금요일 국내 증시에서 과도하게 하락했던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법 강한 반등장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대로 주말 중동 상황이 다시 악화되고 월요일 아시아 거래에서 국제유가가 급등한다면 야간선물의 상승분은 상당 부분 무효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금요일에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한 만큼 외국인 선물과 현물 수급이 다시 악화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결국 월요일 핵심은 '반도체'보다 '유가'일 수도 있다
최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의 영향력이 워낙 커서 미국 반도체지수만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월요일은 조금 다르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도체 신호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81% 상승했고 SK하이닉스 ADR도 상승했으며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0.97%로 마감했습니다.
문제는 국제유가입니다.
유가가 안정된다면 금요일 미국 증시의 반등 흐름을 국내 증시가 이어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월요일 아침 국제유가가 다시 크게 오른다면 CPI와 FOMC에 대한 부담이 동시에 커지면서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결국 국내 성장주와 반도체에도 다시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월요일 장 시작 전에는 단순히 코스피200 야간선물 숫자만 볼 것이 아니라 국제유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원·달러 환율, SK하이닉스 ADR과 미국 반도체 움직임을 함께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재 기준으로 정리하면 월요일 프리장의 방향은 상승 쪽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금요일 밤의 강한 상승 신호만 보고 큰 폭의 갭상승을 기대하기보다는, 상승 출발 후 유가와 외국인 수급에 따라 방향을 다시 결정하는 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특히 이번 주에는 9월 17일 새벽 FOMC까지 기다리고 있어 지수가 한 방향으로 계속 움직이기보다는 뉴스 하나에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월요일 장 시작 전 체크할 지표
코스피200 야간선물 : 1,098.85 / +0.97%
나스닥종합 : 26,333 / +0.96%
S&P500 : 7,657 / +0.86%
필라델피아 반도체 : 11,824 / +1.81%
SK하이닉스 ADR : 190.07달러 / +0.94%
TSMC : +1.22%
엔비디아 : -0.03%
마이크론 : -0.22%
현재 숫자만 보면 분명 금요일 국내장 마감 당시보다 투자심리는 개선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말에는 국제유가라는 변수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월요일은 “반등하느냐” 자체보다 “반등을 얼마나 지켜내느냐”가 더 중요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금요일 낙폭을 얼마나 회복하는지, 외국인이 다시 매수로 돌아서는지, 그리고 국제유가가 주말 악재에도 안정되는지를 함께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 본 글은 공개된 시장 데이터와 뉴스를 바탕으로 작성한 시장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댓글 1개
야
야선가자3일 전
월요일에는 위로 방향을 잡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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